헬스장에서 러닝머신으로 존2 달리는 방법 & 팁
어제 야외에서 존2로 러닝 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야외에서 존2 달리기를 보고 싶다면 어제 글을 참조하길 바란다
오늘은 25도이지만 쨍쨍한 날씨에 야외에서 달리는 게 살짝 무담이 되기도 했고
야외가 아닌 러닝머신으로 존2를 달리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기도 했다
헬스장에선 마침 에어컨이 켜져 있었고 야외 러닝을 하는 것보다 실내 달리기를 해보자 마음먹었다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으로 존2 달리는 방법 & 팁
- 평소 달리는 속도로 우선 달려본다
- 애플워치(또는 스마트워치)로 뛰면서 심박을 확인한다
- 심박이 존2를 넘어선다면 속도를 내리고 반대라면 속도를 올린다
우선 헬스장 SPEED인 7로 달려보았다
심박이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다
마음이 조급해져서 다시 8로 올렸고 그렇게 몇 분을 달리기 시작하니 심박이 존1에서 존2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야외였다면 반대로 낮은 속도로 달려서 천천히 속도를 올렸을 텐데 헬스장 러닝머신으로 달리는 거라 그런지 안정된 마음에 속도를 높였다
그리고 달리다 보니 8.0에서 심박이 존3로 넘어가기 시작해서 7.5로 내려 달렸다
페이스가 아닌 심박수인 존2로 달리는 것이 중요하다
왜 중요할까?
존2로 달렸을 때의 장점
- 지방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구간
- 체력을 가장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 다음날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 꾸준한 운동으로 지구력을 늘릴 수 있다
7.5로 달리다가 다시 심박이 오르면 7.3, 7.2 이런식으로 계속해서 내려가면서 존2를 유지했다
그러다 보니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았다
내가 힘들고 지친다고 느끼는 구간은 존3였다는 것이다
600~700 페이스로 달릴 때는 존3 구간이었다
존2 구간을 유지해서 달리니 몸도 마음도 한결 평화롭게 달릴 수 있었다
좋아하는 팟캐스를 들으면서 아주 기분 좋게 달렸다
나중에는 6.5까지 달려야 존2를 유지할 수 있었다
처음 달릴 때는 3km만 달릴까 했는데 존2 유지 방법의 효과는 대단했다
막상 3km를 달리니 더 달려야겠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달리는 동안 목표를 5km로 변경하고 이어서 달렸다
그러다 5km가 가까이 다가오자 존2로 유지하면서 달리니 체력이 남아서 여유가 있었다
다시 마음을 바꿔먹고 이번엔 50분을 달리자로 마음먹고 이어 달렸다
그전이었다면 멈추고 싶고 걷고 싶었을 테니만 심박이 안정되니 지구력도 같이 늘어났다
막상 50분을 달리니 이번엔 그래 이왕 달린 거 6km 채우자
그렇게 나는 50분을 넘어 6km을 달렸다
그리고 5분을 걸으며 쿨다운을 했다
50분 달리기, 6km 달리기, 평균 케이던스 150 이상, 평균 페이스 836, 평균 심박수 140 BPM (존2)로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페이스를 기준으로도 달려보고 시간과 거리를 기준으로도 달려봤는데 결국 가장 좋았던 것은
심박수 기준인 존2로 달렸을 때였다
러닝을 하면서 요즘엔 뛰고 난 뒤 애플워치로 기록한 내 정보를 아이폰으로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
얼마동안을 어떻게 달렸는지를 보면 뿌듯하다
처음엔 데이터가 많고 어려워 뭐가 먼지 몰랐는데 지금은 더 많은 정보가 없나 찾아보곤 한다
앞으로도 존2로 지방소모를 높이고 지구력을 올리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싶다
러닝에 빠지기 시작하니 이제는 매일 달리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
빨리 달릴 필요 없다
꾸준히 쉬지 않고 달리는 게 중요하다
오늘 존2로 달리는 동안 한 번도 걷거나 쉬지 않았다
물론 실내 달리기가 야외와 달리 오르막 내리막도 없고 울퉁불퉁한 길도 없으며 날씨에 영향도 받지 않는다는 좋은 조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어디서 달렸든 내 지구력이 향상되고 달리는 능력이 높아진다는 건 다를 게 없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해서 달려보자